”문자는 체계적 기호로 정보를 전하는 인간의 발명품이라면
폰트는 정보에 표정을 전하기 위한 시각적 창조행위의 결과물이다.”
내가 한말이다..ㅋㅋㅋ
내가 한말이라기 보다는 여기저기 짜집다 생각나서 적었다.^^ 적어보니 평소 폰트에
관한 나의 주관을 잘 표현하는 문장같다. 난 서체를 적용할때 고딕체를 남성의 음성으로, 명조체는 여성의 음성으로 상상을 하며 적용을 한다. 엉뚱하다 할지 모르지만
자유로운 발상을 저해하는 것보다 규정하기 힘든 느낌을 정리하기에는 효율적인것 같다.
이쯤해서 서체라는 단어 대신 폰트 또는 타입페이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로 하자
그닥 다를것은 없으나 이야기의 대상을 좀 구체화하기위해 서체라는 넓은 의미는
좀 적철치 않아 보인다.
시각을 다루는 디자이너들은 분야에 상관없이 폰트에 대해 많은 고려를 하게 되는데
나의 경우는 타입페이스를 지정할때 "이 문구는 여성아나운서 목소리가 좋겠다, 어느 남자성우의 목소리가 적당하겠다." 하고 라디오극장의 PD처럼 서체들에게 음성배역을 지정해 준다.
예를 들어 스포츠 광고의 카피타입페이스를 정할때 이 장면에 가장 적절한 목소리가 어떤것일까를 고민하게 되는데 이런 때에 타입페이스를 목소리나 억양으로 연관시키려고 노력한다. 만약 이장면에 나이든 양반의 중우한 목소리가 적절하다면 어떤서체가 걸걸하고 웅장한 양반의 목소리를 연상케하는 서체일까 대입해보고 상상을 하는 식이다.

또한 무한도전 처럼 정신없는 개성의 남발을 막기 위해 폰트음성의 화음을 고려한다.
많은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내용은 피곤하지 않도록 반듯한 아나운서의 음성을 지정해주고 이 내용의 핵심카피를 강한색깔의 폰트에게 맡기거나 하면서 시각적 화음이 깨지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결과물이 시각전달의 핵심보다 미적요소에 치중된다면 멋있을지는 모르나 효율적인 결과물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것은 디자이너의 절제부족에서 오는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의도된것이 아닌 이상 크리에이티브는 절제를 반드시 거쳐야 좋은 결과물로 탄생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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